[이슈인사이드] 우크라 전쟁 100일, 끝 모를 장기화 전황 언제까지? / YTN

2022-06-03 184

■ 진행 : 김영수·박상연 앵커
■ 출연 : 이양구 / 전 우크라이나 대사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

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.


침공 초기예측과는 달리 전쟁은 길어지고 있습니다. 현재 상황은 어떤지,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와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

어서 오십시오. 대사님, 2월 24일 침공을 했으니까 벌써 100일이 됐습니다. 지금 전쟁 상황을 좀 보려고 하는데 저희가 준비한 그래픽이 있습니다. 그래픽을 좀 띄워주시면 전쟁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. 대사님, 저기를 보시면서 전쟁 상황이 어떤지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[이양구]
원래보다는 그래도 전선이 확장되지 않았습니까? 원래는 수도 키이우부터 해서 전면 침공을 했는데 이제 키이우 쪽은 다 회복이 됐고 또 하르키우 쪽도 대부분 회복이 됐고 지금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돈바스, 마리우폴 또 헤르손 이렇게 동부 남부 쪽으로 전선은 대부분 축소가 많이 됐고 지금 가장 치열한 데가 돈바스 지역 같아요.

또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조금 여력이 생겨서 돈바스는 조금 밀리는 그런 측면 같고 그 대신 헤르손, 자포리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남부에서 반격을 하고 있다. 이런 전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.


전쟁이 이렇게까지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처음에는 나오지 않았거든요. 이렇게 장기전으로 나가는 배경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?

[이양구]
세 가지인데요. 첫 번째는 우크라이나가 선전을 잘했다, 당초 3, 4일이면 우크라이나가 끝날 것으로 미국이나 다 예측을 했는데 생각보다 우크라이나가 결사항전을 잘했다는 게 첫 번째고요. 두 번째는 러시아가 기대 이하로 상당히 졸전을 졸전을 벌였다. 세 번째는 미국하고 서방하고 국제사회 강력한 지지가 있었다.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전쟁이 장기화되는 요인이 되는 것 같고요. 또 하나는 원래 푸틴 대통령이 3~4일 정도 단기적으로 예상했지 않습니까?

그게 안 되면 출구전략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이나 그 이전에 빨리 출구전략을 모색했어야 되는데 러시아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무리수를 두는 것, 이런 리더십의 전략적인 판단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.

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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